2011년 3월 29일 화요일

"정신 지대로 차리라고!"…막나가는 경찰들 백태

최근 광주·전남지역 경찰관들의 비위 행위가 잇따라 드러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광주·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 중징계에 해당된 6명의 비위 경찰관을 적발,이 가운데 3명을 파면 및 해임한데 이어 1명은 계급 강등,1명은 감봉 조치했다.

여수경찰서는 이날 자체 감찰조사 결과 게임장 업주들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난 이모(48) 경위를 해임 한데 이어 불법 사행성 게임장 업주와 유착 의혹으로 전남경찰청 광역수사대로부터 내사를 받아오던 신모(49) 경사와 이모(35) 경장을 최근 파면조치했다.
전직 경찰관인 신 경사와 이 경장은 지난 2009년 4월 관내 사행성 게임장 단속 편의를 명목으로 게임물등급위원회 직원에게 110만원 상당의 향응과 현금 30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광주경찰청은 원룸에서 도박판을 벌인 광산경찰서 소속 박모(55) 경위를 경사로 강등한데 이어 도박에 함께 가담한 김모(48) 경사에 대해서는 3개월 감봉조치했다.박 경위 등은 지난 3일 평소 알고 지내던 주부 4명과 2시간 동안 판돈 43만4천원을 걸고 속칭 ‘고스톱’ 도박을 한 혐의다.경찰의 음주운전도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만취한 상태에서 운전하다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모 지구대 소속 서모(48)경위를 대기발령 조치했다.서 경위는 지난 26일 밤 8시20분께 혈중알코올농도 0.146% 상태에서 해남군 해남읍의 한 도로에서 운전하다 해남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이처럼 경찰관들의 비위 사실이 잇따르자 시민들은 민생치안에는 뒷전인 경찰에 실망감과 함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자체 정화 및 기강해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강력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회사원 김모(45)씨는 “경찰들이 각종 비위 행위에 자꾸 연루되는 이유는 제 식구 감싸주기식 솜방망이 처벌 때문이다”면서 “징계 기준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꾸준한 자정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경찰관들의 비위 행위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면서 “이 같은 행위가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내부 단속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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